국제 유럽

미국 뜯어낸다니…EU "세계 최대 자유시장, 美에 큰 도움 됐다"

뉴스1

입력 2025.02.27 06:44

수정 2025.02.27 06:44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미국을 뜯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난하자 EU가 "우리는 미국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맞받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EU는 세계 최대의 자유시장이고, 미국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합법적이고 비차별적인 정책에 도전하기 위해 관세가 사용될 때를 포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부당한 장벽이 있으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규칙에 따른다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각료회의에서 "EU는 온갖 이유를 대며 우리 자동차도, 농산물도 수입하지 않고 무역적자가 3000억 달러나 된다"고 비난했다.

또 EU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EU의 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시도해 볼 수는 있지만 성공적으로 보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