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D, MWC 2025서 'OCF 리더십'으로 휘도·디자인 혁신 강조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7 14:31

수정 2025.02.27 14:31

편광 기능 내재화한 OCF 패널, 동일한 전력으로 1.5배↑ 밝은 화면 구현
기존 OLED보다 20% 얇아…미래형 폼팩터 구현하는 핵심 기술
휘도·디자인은 개선하고 소비전력은 낮춰…고연산 부담 AI 시대 수요↑
폴더블폰 이어 바 타입에 확장 적용…"기술격차로 OCF 대세화 주도"
삼성디스플레이 OCF 기술 구조도.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OCF 기술 구조도.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달 3일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야외에서 선명한 최대 5000니트(nit) 밝기의 차세대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無) 편광판 디스플레이', 이른바 'OCF(On-Cell Film)'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야외시인성 개선은 물론 소비전력 저감 및 디자인 혁신에 토대가 되는 OCF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일반 바 타입 스마트폰 및 롤러블 노트북으로 확대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전시하는 초고휘도 OLED는 최대 화면 밝기가 5000니트에 달한다. 이는 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을 나타내는 'OPR(On Pixel Ratio)'이 10%일 때 달성할 수 있는 밝기로, 영화 감상 등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3000니트 이상의 밝기를 구현한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OLED와 비교하면 같은 소비전력에서 1.5배 정도 밝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은 금속 및 유리로 이루어진 디스플레이가 거울처럼 외부광을 반사해 시인성을 떨어트리는 것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하지만 픽셀이 낸 빛은 편광판을 통과하면서 밝기가 50% 이상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랜 연구 끝에 2021년 편광판 없이도 외부광 반사를 막아주는 패널 적층 구조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강한 햇빛 아래서도 실내에서 보는 것과 같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일부러 화면 밝기를 낮추지 않아도 전력 소비를 줄여 기기의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됐다.

편광판이 제거돼 패널의 두께가 얇아지는 것 또한 OCF 기술의 장점이다. OCF가 적용된 패널은 편광판이 있는 기존 OLED 패널과 비교하면 약 20% 얇다. 이번 'MWC 2025' 전시에서는 OCF가 적용된 패널의 얇은 두께를 육안으로 실감할 수 있는 데모존이 준비될 예정이다.

OCF는 이 같은 장점 덕에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고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돼, 휘도와 디자인을 개선하면서도 소비전력은 줄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OCF 기술은 '갤럭시 Z 폴드3' 이후 폴더블 스마트폰을 위주로 적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일반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으로도 확장되는 추세다.


이주형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MWC 2025 전시에서 저전력, 친환경, 야외 시인성, 얇고 가벼운 디자인 수요를 두루 충족시킬 수 있는 OCF 기술을 소개하고 고객과 소비자에게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