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홍김동전'이 '도라이버'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23일 처음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이하 '도라이버')는 너도나도 내세우는 신개념 예능이 아니라, 예능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상위 99% 코믹 인재들이 나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조립하는 '구개념' 캐릭터 버라이어티쇼다. 개성 넘치고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를 가진 출연진은 매주 새로운 미션과 함께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도라이버'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웠다. 지난해 종영한 KBS 2TV '홍김동전'이 넷플릭스로 채널을 옮겨 부활한 것이 '도라이버'인 덕. '홍김동전'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4년 1월까지 KBS 2TV에서 방송됐던 예능 프로그램으로, 홍씨와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다.
이후 약 1년 만에 '홍김동전'은 '도라이버'로 컴백했다. '홍김동전'을 만들었던 박인석 PD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으며,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 등 멤버들 역시 그대로다. 나사 빠진 다섯 인물이 웃음을 위해 달리는 발랄한 예능의 귀환. '홍김동전'의 유쾌함을 사랑한 이들은 '도라이버'로 돌아온 이들에게 환호했다.
재미는 그대로였다. 멤버들은 남다른 '분장쇼'로 초반부터 존재감을 발산했고, '홍김동전'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무맥락 토크'가 '도라이버'에서도 큰 웃음을 줬다. 오히려 OTT로 옮긴 뒤 여러 심의에서 자유로워지며 더 '빅 웃음'이 터졌다. 주요 재미 요소였던 멤버들 간의 '환장 케미스트리' 역시 여전했다.
'도라이버'는 아직 2회가 공개된 상황이지만 반응은 뜨겁다. '도라이버'는 지난 23일 1~2회를 공개한 뒤 25~26일 넷플릭스 국내 순위 1위에 올랐다. 쟁쟁한 시리즈들을 제치고 이뤄낸 고무적인 성과다. '도라이버'가 1위에 오른 뒤 김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게 무슨 일이냐, '도라이버'가 1위를"이라며 "기다려주시고 오픈하자마자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세호 역시 '눈물'을 의미하는 댓글로 감격을 표현했다. 홍진경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감사함을 전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돌아온' 예능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좋다. 대부분 '도라이버'의 귀환을 반기며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다. '도라이버'는 넷플릭스의 '일일 예능 블록'의 한 축인 만큼 올해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라이버'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