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GIST 이흥노 교수팀 '검색 증강 생성'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

뉴스1

입력 2025.02.27 09:17

수정 2025.02.27 09:17

이흥노 교수와 Rahman, S M Wahidur 학생(왼쪽부터)(지스트 제공)/뉴스1
이흥노 교수와 Rahman, S M Wahidur 학생(왼쪽부터)(지스트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이흥노 교수 연구팀이 법률 분야에 특화된 '검색 증강 생성(RAG)' 프레임워크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르는 것은 AI 스스로 묻고 찾아 답변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기존 AI 기반 법률 추론에서 발생하는 '할루시네이션(잘못된 정보, 환각)'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확도와 투명성, 신뢰성을 높여 취약 계층을 위한 법률 지원뿐 아니라 법률 실무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LLM 기반 법률 AI 시스템은 58~82%의 할루시네이션 발생률로 정보 검색의 한계와 법률 문맥에 대한 적용력 부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법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하는 동시에 답변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인 법률 분야에 최적화된 'Legal Query RAG(LQ-RAG)'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LQ-RAG는 추론 과정에서 에이전트 기반의 반복적 개선 메커니즘을 명시적으로 적용해 최적의 답변을 도출한다.

LQ-RAG를 적용한 결과 기존 RAG 시스템 대비 법률 문서 검색 및 응답 정확도가 23% 향상됐다. 파인 튜닝된 LLM과 비교해도 14%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계약서 작성과 준법 감시 등 법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에이전트 기반 법률 워크플로우(workflow)를 개발해 법률 전문가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을 법률 문서 분석, 계약서 작성 자동화, 준법 감시 등 다양한 법률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검색 증강 생성(RAG)과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술을 결합해 신뢰성 높은 법률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정확한 법률 분석과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법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흥노 교수가 지도하고 Rahman, S M Wahidur 통합과정생이 수행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EEE ACCESS'에 2025년 2월 14일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