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1~5세대가 선언문 낭독…뮤지컬 '영웅' 공연도
'역사와 미래를 잇다'…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서 삼일절 행사독립운동가 1~5세대가 선언문 낭독…뮤지컬 '영웅' 공연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다음 달 1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역사와 미래를 잇다', '지역과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106주년 3·1절 기념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와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세대별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다.
도내 최고령 애국지사 오성규(102세) 선생, 독립운동가 안용갑 선생의 장남 안홍순(88세)옹, 독립운동가 김종진 선생의 손자인 광복회경기도지부장 김호동(67세)씨, 민주·통일운동가 백기환 선생의 외증손녀인 이정윤(35세)씨, 안중근 의사의 고손녀인 최수아(12세)씨가 1~5세대를 대표해 차례로 낭독을 이어간다.
또 카자흐스탄,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되고 화상 인터뷰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AI와 3D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독립운동 체험 전시가 준비되고, 지난해 두바이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한슬 감독의 독립운동 AI 영화 ' 1919: 시간을 넘어서'가 상영된다.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 '영웅'도 공연한 뒤 만세삼창과 3·1절 노래 제창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김상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3·1절 기념행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현재와 미래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독립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바꾸는 실천이라는 메시지가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하며 3·1절을 시작으로 8월 15일 광복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