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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폭 더 커졌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7 14:00

수정 2025.02.27 14:00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도 더 커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상승 거래가 잇따르자 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확대된 상승폭도 더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굳혔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2025년 2월 4주(2월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전주(0.06%)보다 상승폭을 더 확대해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 보이고 있으나,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 거래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집중됐다. 서울 대치·청담·잠실 등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송파구는 무려 0.58% 상승해 전주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남구도 압구정·대치·청담동 위주로 상승하며 0.38% 올랐다. 서초구 역시 0.25% 오르며 잠원·서초동 위주로 상승해 강남3구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에 속하는 강동구도 고덕과 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0.09% 상승했고 영등포구도 여의도와 신길동 위주로 상승하며 0.06%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가 행당·금호동 위주로 0.10% 상승하고,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아현·신공덕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3%)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2%)는 번·수유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상승세는 수도권으로 확대될지도 관심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전환해 0.01% 올랐다. 인천과 경기 모두 하락세는 여전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과천시(0.23%)가 재건축사업 영향있는 별양·부림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07%)는 교통환경 우수한 풍덕천·죽전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서울과 달리 전국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고 지방은 하락세가 심화되며 0.05% 내렸다.
5대 광역시 역시 -0.06% 하락폭이 이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