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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낙연도 통합 대상이라고 하니 당내에서 비난 받아"

뉴시스

입력 2025.02.27 10:35

수정 2025.02.27 10:35

"한동훈,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의원들의 항의에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5.02.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의원들의 항의에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5.02.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관련해 "통합 대상에 포함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통합·연합 대상으로 이낙연 전 총리도 포함해야 되나'라는 진행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제가 (포함)하자고 이렇게 (언급)해서 당내에 상당히 강경파들로부터 저도 아주 센 그런 비난을 받았다"며 "'어떻게 이낙연까지 하자는 말이냐', '그건 아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멀어도 윤석열보다는 가깝지 않냐, 그리고 우리 식구였다"고 말했다.

다만 "한때 경쟁 관계에서 앙금이 있는 것을 털고 함께 가야 된다 하는데 이 전 총리는 계속 '윤석열, 이재명 동시 청산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했다. 윤석열은 타도 대상이고 이재명은 그래도 가깝지 않나. 이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다.



다음 달 26일 선고기일이 예정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에 대해선 "사법부에서도 정무적 판단을 하든지 국가를 생각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면서 무죄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 "만약 유죄라고 하더라도 벌금 80만원 정도를 선고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또 대통령이 당선되면 공소(시효)가 전부 정지되는 것 아닌가. 학자들이 여러 가지 견해를 견지하지만,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리고) 당선되면 인수위원회도 없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책에서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위험하다고 언급했다'는 질문에는 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정계에 다시 복귀하기 위해 워밍업은 잘하고 있다"면서도 "정치 신인답게 '국민이 먼저다' 그런 건설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입만 벌리면 이재명을 공격하면 자기는 이재명 반열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천만의 말씀"이라며 "'윤석열힘당' 그분들이 (과연) 한 전 대표를 지지해줄까.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다.
한 전 대표가 윤석열과 손절하고 바른 정치를 하면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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