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통항 애로 등 해상 운임 불확실성 커져
미주·유럽 14개 노선에 매주 1000TEU 선복 마련
HMM과 장기 운송 계약 체결 등 선복 확보 지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무역협회(KITA) 세계무역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1.21. jini@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7/202502271101189471_l.jpg)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9개 국적선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22개 주요 노선에 대한 해상 운송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홍해 사태로 급등했던 해상 운임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해상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수에즈운하 통항 애로 및 유럽 노선 희망봉 우회 장기화, 선박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 해상 운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선사의 해상 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부과 계획을 밝힌 것이 향후 운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무역협회는 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과 안정적 선복 확보 지원을 위해 9개 국적선사와 공동으로 2025년도 수출 중소기업 해상 운송 지원 사업에 나선다.
무역협회는 HMM을 통해 미주·유럽 14개 노선에 매주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복을 마련했다.
고려해운 등 8개 선사와 함께 인도·동남아 8개 노선에 매주 420TEU의 선복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미주·유럽 노선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선복을 확보할 수 있도록 HMM과의 장기 운송 계약 체결을 지원한다.
여기에 해상 운임 변동을 반영할 수 있도록 미주·유럽 노선은 반기별, 인도·동남아 노선은 분기별로 우대 운임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희철 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