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도움을 받아 만든 프로그램을 이용해 타인 명의로 이동통신 계약을 맺고서 이를 팔아넘긴 청소년들이 체포됐다고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14∼16세의 중고생 3명이 작년 5∼8월 타인 명의로 100여건의 이동통신 회선 계약을 맺어 이를 750만엔(약 7천200만원) 상당의 암호자산을 받고 팔아 남긴 혐의로 최근 체포했다.
이들은 약 20억건의 타인 명의 ID와 비밀번호를 텔레그램을 통해 구입해 이를 이동통신 업체의 시스템에 로그인해 통신회선 계약을 체결하는 데 사용했으며 챗GPT 도움으로 만든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로그인 시도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용도로 썼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