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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정책 폐기' 거부한 애플에…트럼프 "DEI는 사기" 분노

뉴스1

입력 2025.02.27 13:44

수정 2025.02.27 13:44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유지를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애플은 DEI 프로그램을 단순히 조정하는 게 아니라 없애야 한다"며 "DEI는 우리나라에 매우 나쁜 사기였다. DEI는 없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보수 싱크탱크인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가 제안한 DEI 프로그램 폐지 안건을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결시켰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법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회사가 DEI를 일부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DEI 프로그램 철폐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내에서 여성, 소수민족, 성소수자 등의 기회를 장려하려는 목적으로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적극 시행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따라 아마존, 구글, 메타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은 DEI 프로그램을 철회하고 있다고 IT 매체 기즈모도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