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주가 14.4% 상승…국내 은행주 가운데 최고 상승률
BNK금융 작년 외국인 지분율 6.3%p↑…해외 기업설명회 잇따라작년 4분기 주가 14.4% 상승…국내 은행주 가운데 최고 상승률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한 외국인 투자사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설명회(NDR)가 잇따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5일부터 4일간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영국 에든버러와 런던에서 기업설명회(NDR)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 CLSA가 주관하는 이번 NDR에서는 16개 이상 유럽 투자기관이 참여해 빈대인 회장과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빈 회장 취임 후 BNK금융그룹의 해외 기업설명회는 지난해 5월 홍콩·싱가포르, 10월 미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BNK금융그룹이 양호한 경영 실적을 보이는 데다가 지난해 10월 기업 밸류업 계획이 발표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지주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이 2023년 말 34.3%에서 지난해 말 40.6%로 6.3% 포인트(p)나 오른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가 주식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말 BNK금융지주 주가는 1만340만원으로 2023년 말 7천140원보다 44.8% 상승해 은행주 가운데 KB금융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가가 앞선 분기보다 14.4% 올라 은행주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유럽 기업설명회는 현지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어서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BNK금융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가 매우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 외국인 지분율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12.31%에서 12.5%로 올리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면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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