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ID 다년 계약 6200개 중 5800개 종료
국무부 보조금 9110개 중 4100개 폐지
![[워싱턴=AP/뉴시스]부서 명칭이 가려진 미 국제개발처(USAID) 건물 앞에 지난 7일(현지시각) 꽃이 놓여져 있다. 2025.02.27.](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7/202502271446313187_l.jpg)
법원 제출 문서와 내부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USAID의 다년 계약 6200개 중 5800개를 종료하기로 했다.
예산으로 치면 540억 달러(약 78조원) 규모다.
또 미 국무부 보조금 9100개 중 4100개를 폐지해 44억 달러(약 6조원)를 줄일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는 문서에서 "아직 검토해야 할 계약이 297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외국 원조를 담당하는 USAID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외 원조 프로그램 집행도 중단했다.
해외 원조 대폭 삭감은 비영리 단체와 계약업체 업무에 타격을 입혔다. 전 세계 원조 프로그램은 광범위한 자금 동결과 수십억 달러 지원 검토로 중단됐다.
트럼프 정부는 USAID 직원 대부분을 휴직 및 해고 처리한 가운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서 "각 지원금에 대해 개별적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미국의 국익 및 외교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원금 조건 또는 독립적인 법적 권한에 따라 지원금을 유지하거나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소송 원고들은 루비오 장관이 모든 해지 결정을 직접 검토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 사람이나 심지어 한 그룹이 단기간 내에 이 모든 계약과 지원금을 유의미하게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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