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서 기자간담회
혁신성장분야 영위기업에 2조원 지원 목표
해외법인 설립 中企 신시장자금 600억원 지원
소상공인·中企 도약 위한 지원프로그램 신설
빅데이터·신기술 기반 평가체계 도입해 공정성 강화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채권 정리규모 확대까지
혁신성장분야 영위기업에 2조원 지원 목표
해외법인 설립 中企 신시장자금 600억원 지원
소상공인·中企 도약 위한 지원프로그램 신설
빅데이터·신기술 기반 평가체계 도입해 공정성 강화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채권 정리규모 확대까지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정책자금 약 5조2000억원을 상반기 내로 80% 이상 조기 집행한다. 그중 혁신성장분야 영위기업 등에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재도약자금 규모를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화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본부 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가보면 (중소기업들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어렵다고 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책금융지원기관으로서 중진공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중진공은 유망한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혁신성장분야 영위기업에 2조원 지원을 목표로 한다.
해외법인을 운영·설립하는 국내 중소기업에도 신시장자금 600억원을 신규 공급,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해외법인 신설의 경우, 브릿지 자금 마련을 도와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한다.
소상공인은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소기업의 경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혁신성장촉진자금을 지원받은 소상공인 졸업후보기업 중 중소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곳을 선별, 마일스톤 방식 자금을 신설 운용한다. 중견기업 도약을 위해서는 점프업 프로그램 100개사를 대상으로 디렉팅, 네트워크, 오픈형 바우처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경영회복과 안정화, 재도약 지원에도 나선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전년 대비 1000억원 확대해 25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차보전 6027억원도 지속 공급해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더불어 운전자금 단독지원을 한시 허용하는 등 신속집행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재창업자금의 경우도 전년 대비 1000억원 확대한 2000억원 공급이 목표다. 구조개선전용자금은 같은 기간 808억원 확대한 2001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찾아가는 집단멘토링' 실시, 정상화계획 이행우수기업에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쓴다.
우수기업 선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신기술 기반 평가체계를 도입한다. 신용, 재무 외 비재무 빅데이터인 산업·기술·인력·거래·생산 등을 활용한 평가모형 'K-VALUE'를 통해 정성적인 부문 심사를 강화한다. 내·외부 기업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인공지능(AI) 서포터를 도입,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
아울러 실패기업인의 경제 활동 복귀 지원을 위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부실채권 정리규모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상환의사·능력이 있는 부실채무자에 대해서는 채무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새출발기금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회수 가능성이 없는 부실채권의 경우 124% 이상 정리규모를 확대해 신용회복을 돕는다.
김 이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들이 이를 해결해 나가는데 역할을 해왔다"며 "그렇지만 아직도 개선할 사항이 많은 만큼 올해는 현장에 보다 자주 나가 참여하는 중진공으로서 기업들이 적극 활용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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