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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일 85만명 목표' 제주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연합뉴스

입력 2025.02.27 15:49

수정 2025.02.27 16:58

인구행복도시 제주 도민실천단 출범
'생활인구 일 85만명 목표' 제주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인구행복도시 제주 도민실천단 출범

27일 열린 인구행복도시 제주 도민 실천단 출범식 (출처=연합뉴스)
27일 열린 인구행복도시 제주 도민 실천단 출범식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하루 생활인구 85만명과 출산율 1.09 달성 등을 목표로 한 인구 정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담대한 혁신, 품격있는 포용,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대전환'이라는 비전으로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획은 친환경 신산업 일자리 기반 구축, 제주형 생활인구 선순환 생태계 구축, 수요탄력적 정주인구 지원체제 구축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신규 정책으로 제주형 비자 제도 마련, 신혼부부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 지원, 가족친화인증기업 근로자 자녀돌봄 휴가 환경 조성,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등이 추진된다.

도는 이번 종합계획에서 생활인구(상주인구+유동인구)를 현재 일 83만명에서 2029년까지 85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청년(19∼39세)인구는 현재 15만3천명에서 16만명을 달성하고, 출산율은 현재 0.83에서 1.09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공우주산업 일자리 1천450개와 에너지 전환 일자리 5만2천개 창출, 신규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 가족친화인증기업 180개 지정 등의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도는 인구감소 위기를 도민과 함께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이날 오후 네오플 도토리소풍 어린이집 앞에서 '인구행복도시 제주 도민실천단' 출범식을 열었다.

도민실천단은 '청년혁신경제', '포용적 지역사회', '지속가능 정주환경' 등 3개 분과에 77명으로 구성됐다.

도민실천단은 각 분야 현장 목소리를 인구정책에 반영하고, 일·가정 양립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특히 청년층 유출 방지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지역경제 혁신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포용사회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도민실천단과 협력해 청년 유출 방지와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인구정책을 전담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기도 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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