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작년 출산율 5% 감소…72만명 또 최저치 경신

뉴시스

입력 2025.02.27 16:10

수정 2025.02.27 16:10

18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경신
[아즈미노=AP/뉴시스]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자아이로 기록된 세키노 류스케가 일본 중부 나가노현 아즈미노의 한 병원에서 퇴원할 때 어머니 세키노 토시코에게 안겨 있는 모습. 2019.04.20.
[아즈미노=AP/뉴시스]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자아이로 기록된 세키노 류스케가 일본 중부 나가노현 아즈미노의 한 병원에서 퇴원할 때 어머니 세키노 토시코에게 안겨 있는 모습. 2019.04.2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한국과 함께 인구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는 일본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7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태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72만988명으로, 전년보다 3만7643명(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년 연속 감소로, 공영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99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NHK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소하고 있다.

NHK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년 전 발표한 미래 예측에 따르면 외국인 등을 포함한 출생 수가 73만명을 밑도는 시점은 2039년으로 예측됐지만, 예상보다 15년 빨리 저출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인만의 확정된 출생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70만 명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161만8684명으로 전년보다 약 2만8000명이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출생수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 감소'는 89만7696명도 과거 최대치를 기록했다.


결혼 건수는 49만9999쌍으로 전년보다 1만718쌍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18만9952쌍으로 2154쌍 증가했다.


일본 후생노동부는 "출생 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는 젊은 세대의 감소, 결혼 연령 상승,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있다"며 "젊은 세대의 소득 향상과 자녀 양육과 일의 병행이 용이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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