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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에 휘청한 코스피…낙폭 키워 2620선 마감[시황종합]

뉴스1

입력 2025.02.27 16:35

수정 2025.02.27 16:35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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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배당락일 영향에 262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34포인트(p)(0.73%) 하락한 2621.7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0.13% 내리며 2630선에서 출발했으나, 장 중 낙폭을 키우며 2610.47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인은 4827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378억 원, 기관은 2779억 원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형종목 위주로 배당기준일을 하루 앞두고 배당락으로 인해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 낙폭이 커졌다.

배당락이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며 배당만큼 주가가 조정되는 것을 뜻한다.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 매매 이틀 뒤 결제가 진행되는 ‘T+2’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배당 기준일 이틀 전(영업일 기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28일이 배당 기준일인 종목에 대해서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고, 27일부터는 배당권이 사라지며 주가가 배당만큼 조정되게 된다.

실제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28일이 배당 기준일인 기업은 SK하이닉스(-1.87%), 현대차(-2.20%), 네이버(-5.40%), KB금융(-0.86%) 등 4개에 달했다.

이외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만 0.53%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 -3.4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7%, 삼성전자(005930) -0.53%, 삼성전자우(005935) -0.11%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배당락 영향에 대형주 낙폭이 확대돼 지수 하방 압력을 부여했다"며 "금융지주, 자동차, 통신 등 다수 업종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0.56p(0.07%) 하락한 770.8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84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65억 원, 외국인은 54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19.14%, HLB(028300) 9.34%, 알테오젠(96170) 2.03%, 휴젤(45020) 1.8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5%, 리노공업(058470) 0.23% 등은 상승했다.


이외 에코프로비엠(247540) -3.32%, 에코프로(086520) -1.93%, 리가켐바이오(41080) -1.67%, 삼천당제약(000250) -0.8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