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충북 지역의 기온이 나흘 사이 3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의 최고기온은 15.6도로 올겨울 초인 지난해 12월 3일 16.2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가장 높은 기온이다.
월요일인 지난 24일 낮 최고기온 4.8도와 비교하면 나흘 사이 10도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기온이 급격히 오른 이유는 중국 방향에서 남서풍이 유입되며 따뜻한 공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 분포를 보면 제천은 13.7도로 올겨울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는 지난해 12월 2일(11.8도)이었다.
충주는 14.4도로 지난해 12월 2일(15.3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보은 역시 13.8도로 올겨울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영동은 16.5도로 지난해 12월 2일(15.9도)을 넘어서며 올겨울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봄날 같은 따뜻한 날씨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다시 낮 기온이 한 자릿 수로 떨어져 추울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15도까지 올라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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