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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헌법 개정 통한 권력 분산 필요"

연합뉴스

입력 2025.02.27 17:14

수정 2025.02.27 17:14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서 특강
김영록 전남지사 "헌법 개정 통한 권력 분산 필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서 특강

특강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출처=연합뉴스)
특강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출처=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헌법 개정을 통한 권력 분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 지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한미 글로벌 혁신, 인공지능(AI) 시대 도전과 협력의 비전'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 "대통령 비상계엄으로 야기된 국정 마비 위기에 대해서는 국민이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분권형 대통령제로 전환해 대통령은 외교·국방을 맡고, 책임총리를 둬 국회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으며 내치를 이끌어가는 견제와 균형의 정부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독일과 프랑스처럼 국회 내에 상원을 신설해 지방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재정 권한의 50% 이상을 지방정부에 배분하는 등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을 보장해 지방의 자생적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순방과 관련해 김 지사는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산업에 대해 한미 간 기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한미 협력의 비전과 AI시대를 위한 도전은 한국과 미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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