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부 향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확대 요구
이상봉 의장 "국제사회 공감대 확대 위해 최선"
![[제주=뉴시스] 제주도는 제주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특별전 개막식을 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4.10.15.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7/202502271718197204_l.jpg)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가 국회와 정부를 향해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확대와 함께 외교적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27일 제4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해당 결의안에서 "4·3 기록물은 국가폭력으로 억압된 기억에 대한 기록이며 화해와 상생의 기록"이라며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를 보여준 4·3 기록물은 역사의 진실을 담은 유산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정의의 발자국이며, 세계 평화를 이끌 연대와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국제사회에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을 향해서도 "4·3 기록물이 인류 공동의 기억으로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국제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의회는 제주에서만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 적용 제외 대상을 배기량 1600cc 미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제주도 차고지 증명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총 27건의 의안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4·3 기록물은 국가폭력의 억압된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진상조사와 4·3특별법 제정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이끌어낸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며 4·3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