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자리 확대·아열대 작물재배 지원 등 건의 봇물
한방항노화일반산단 1호 '모운 농업회사법인'도 방문
![[산청=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7일 산청군 가족문화센터 강당에서 다섯 번째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군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답변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7/202502271731422669_l.jpg)
'도민 상생토크'는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도지사가 직접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다.
박 지사는 인사말에서 "산청군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문제는 경남과 대한민국 전체의 과제"라면서 "다행히 도민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고, 경남도에서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면 도민 행복을 위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청군민 여러분께서 도정 방향에 대한 아낌 없는 조언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현안 관련 다양한 건의와 제안이 쏟아졌다.
한 주민은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대상 확대를 요청하고, 기존 산업단지 및 공장 집적지역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까지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신규 채용자의 입주 조건을 완화해 입사 1년 미만 근로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2026년부터 지원 대상 기업 요건을 완화하고, 신규 채용자의 입주 조건을 입사 1년 미만자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산청=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7일 산청군 가족문화센터 강당에서 다섯 번째 '도민 상생토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7/202502271731472797_l.jpg)
한 주민은 "기후변화로 아열대 작물이 주목 받고 있지만 재배 기술과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체계적인 재배 매뉴얼 개발과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경남도 이정곤 농정국장은 "재배 기술 매뉴얼을 개발하고 교육을 확대해 농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수출 판로 개척 요구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지역 농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경남도가 주관하는 해외 판촉 행사 및 수출 상담회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도지사는 "도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보다 많은 농가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외 지역자활센터 지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방상수도 확장, 공중보건의 인력 충원 등 건의가 있었다.
![[산청=뉴시스]박완수(가운데) 경남도지사가 27일 산청 한방항노화일반산단 1호 기업인 모운 ㈜농업회사법인을 방문해 가루쌀 가공식품을 시식한 후 얘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7/202502271731528517_l.jpg)
모운은 쌀가루 지역자립형 생산·소비 모델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돼 지난해 10월 가루쌀 가공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밥쌀 대체 대표 전략 작물인 가루쌀을 활용한 냉동피자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쌀 소비 다각화와 가공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 도지사는 "가루쌀 가공식품 개발은 단순한 쌀 소비 촉진을 넘어 밀가루 대체 건강 먹거리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쌀 가공산업이 성장하고 지역 농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쌀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 직불제를 활용한 가루쌀 생산 장려, 논 타작물 재배 지원, 가공용 원료쌀 소비 확대, 쌀 가공업체 융자지원, '천원의 아침밥'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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