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더 시즌즈'가 시즌제, 다양한 분야의 MC를 섭외하는 새로운 시도로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26일 KBS 2TV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는 박보검이 MC를 맡은 새 시즌의 제목이 '박보검의 칸타빌레'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한 명의 MC를 중심으로 장기간 방영하는 형식으로 이어온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은 '더 시즌즈'를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제목처럼 '시즌제'를 도입해 새로운 MC 와 분위기로 매번 새 단장을 하는 것. 프로그램을 더욱 가볍고 유연하게 만드는 시도로, 신선함과 화제성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는 방법이다.
'더 시즌즈'는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로 포문을 열었다.
이영지를 잇는 7번째 시즌의 호스트는 박보검이다. '더 시즌즈' 최초로 배우 MC를 발탁한 것으로, 많은 애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청춘기록' 등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았던 그가 음악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관전 요소다.
매 시즌 바뀌는 제목은 박보검과 어울리는 이미지이자, 음악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담은 '칸타빌레'로 박보검이 직접 제안했다. 11년 전 박보검이 출연한 KBS 2TV 음악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도 연결되는 제목이다.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이후, 연기 활동을 하는 동시에 OST 참여, 음원 발매, 뮤지컬 출연 등 지금까지 한결같은 음악 사랑을 보여왔다. 더불어 '뮤직뱅크' MC 경험을 통해 많은 가수와 교류한 경험이 있으며, '백상예술대상', '마마'(MAMA) 등 대규모 시상식에서 진행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과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새로운 배경의 MC인 박보검을 발탁한 이번 시즌은 '더 시즌즈'의 확장성을 큰 폭으로 넓히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보검이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고, 그간 음악가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해 온 만큼 '칸타빌레'에서 진정성을 담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의 첫 '칸타빌레'는 오는 3월 14일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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