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거래소(香港交易所)는 27일 2024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이날 지난해 결산에서 주주귀속 이익이 130억5000만 홍콩달러(약 2조42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홍콩거래소는 작년 거래액과 신규상장이 급증하면서 순익이 증대했다고 지적했다.
순익은 LSEG가 사전 정리한 시장 예상 중앙치와 일치했다.
홍콩과 중국 증시 간 상호거래(滬深港通) 수입과 기타 수익은 24% 크게 증대한 27억4000만 홍콩달러(5090억원)다.
주식상품의 일일 평균 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29% 대폭 늘어난 1200억 홍콩달러(22조2800억원)에 이르렀다.
작년 10월8일에는 현물주식 거래액이 6207억 홍콩달러(115조1771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채권 투자하는 남향통(南向通)은 일일 평균 거래액이 482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신규상장은 71건으로 자금조달 총액은 전년에 비해 90% 급증한 880억 홍콩달러(16조3425억원)로 집계됐다.
홍콩거래소는 중국 경제회복이 앞으로 전망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작년 후반 이래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으며 이로 인해 최근 수개월 동안 중국과 홍콩 증시는 급상승세를 지속했다.
보니 찬(陳翊庭) 홍콩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지정학과 거시경제 동향이 올해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재활성화의 견조한 징후도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다른 주요시장의 금리인하가 홍콩의 자금조달 시장과 유통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