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좌완 투수 김태현이 첫 실전 등판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구춘 대회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 1-4로 졌다.
'1선발' 찰리 반즈는 3이닝 5피안타 1사구 2폭투 3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삼진 11개를 당하는 등 오릭스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롯데의 위안거리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신인 김태현의 쾌투였다. 김태현은 5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시즌을 준비해 왔던 김태현은 이날 처음으로 실전 출격 명령을 받았다.
팀이 0-3으로 밀리던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태현은 첫 타자 오사토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곧바로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자신감이 붙은 김태현은 니시노를 우익수 뜬공, 조던 디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5선발 후보인 투수 박진도 김태현에 이어 등판해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자 중에서는 조세진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는 자매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을 상대로 28일 교류전, 3월 1일 구춘 대회 등 총 2경기를 펼친다. 28일 교류전에는 박세웅, 3월 1일 구춘 대회 경기에는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주장 전준우는 "한국과 일본의 롯데 구단 교류전은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닌 특별한 경기"라며 "일본프로야구 선수들과 실전을 치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선수들 모두 좋은 컨디션 속에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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