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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 개혁 세미나서 "윤 공과 평가해야" "한동훈·이준석 통합해야"

뉴시스

입력 2025.02.27 18:30

수정 2025.02.27 18:30

27일 전략기획특위 3차 세미나…이상민 등 강연자 이 "국힘 무기력증 극복해야…당원 배가 운동 필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략기획특별위원회 3차 세미나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서 조정훈 전략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략기획특별위원회 3차 세미나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서 조정훈 전략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당 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과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3차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엔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과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4·10 총선 당시 한동훈 전 대표에게 영입돼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먼저 이 위원장은 "비상계엄한 것은 대부분 '그걸 뭘 해가지고 이재명 궁지에 몰려가는 사람을 산소 마스크 씌워준 거밖에 더 되냐' 하는 사람부터 '계몽성, 경고성'이라고 하는데 우리 편이 이야기하니까 반박은 안 하더라도 갸우뚱하지 않나"라며 "저는 쉽게 공감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우리 편인데, 우리가 갖고있는 기반이 다 무너지는데, 이해관계도 있는데 하며 쭈뼛대면 할 걸 못한다"며 "윤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선 우리 스스로 냉정하게 평정심을 갖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과'로 10·29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사건 대응 등을 꼽으며 "국정 리더십이 섬세하지 못하고 신상필벌, 일벌벅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재명 당', 일극 체제라고도 말하는데 우리도 다를 바 없다"며 "한 사람만 보는 폐쇄성이 문화적으로 깔려 있어 (국민의힘의) 무기력증의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고 역동성을 옭아맨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아픈 기억도 있고 패배주의도 있을 것"이라며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조직을 빨리 활력 있게 바꾸려면, '당원 배가 운동'을 벌여야 한다. (민주당과) 양적으로 비슷해야 싸우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을 얼마나 가져왔는지에 따라 당직 공천을 결정하게끔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대선이 열리는 경우를 가정해선 당이 비주류인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의원을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허 기자는 "여당이 탄핵 후에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이긴다더라, 51:49로 이긴다 하는데 거기에 현혹되면 안된다.
미몽이다"라며 "보수는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이준석까지 이탈없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략기획특별위원회 3차 세미나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서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있다. 2025.02.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략기획특별위원회 3차 세미나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서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있다. 2025.02.27.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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