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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투자 열린다"…비댁스, 리플과 손잡고 커스터디 사업 속도낸다

뉴스1

입력 2025.02.27 18:50

수정 2025.02.27 18:50

(비댁스 제공.)
(비댁스 제공.)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비댁스가 가상자산 엑스알피(XRP) 발행사 리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가능해지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커스터디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관투자가를 위한 커스터디 제공 △XRP 레저(XRPL) 개발자·생태계 성장 지원 △스테이블코인(RLUSD) 사용성 확대 △블록체인 규제 특구 부산시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댁스는 최근 금융위원회의 법인 코인 거래 단계적 허용,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마련 등 규제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커스터디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비댁스는 기관이 보안을 유지하면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리플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커스터디는 모든 가상자산 사업의 기반이기 때문에 토큰화, 자산관리,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사례를 발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댁스는 지난해 12월 우리은행과도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비댁스는 엑스알피와 RLUSD의 거래도 지원한다. 엑스알피는 결제 목적으로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레이어1 블록체인 XRP 레저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RLUSD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리플은 가상자산 토큰화, 수탁, 거래 및 운용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금융위의 규제 로드맵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가상자산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