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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위 "예농속회·군자금 모금원·20대 의병 독립유공자 서훈받아"

뉴시스

입력 2025.02.27 19:05

수정 2025.02.27 19:05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대상자 7명 보훈부서 유공자 처리" 예산농업학교 감리교 신자가 민족의식 고양한 예농속회 대상 대한신민당 모금한 김언배 비롯 호남 의병 활동 윤상형 포함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3·1절을 앞두고 20대 의병 등 진실규명대상자가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7일 "진실규명한 사건 20건 중 진실규명대상자 7명이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예산농업학교 출신의 감리교 신자가 1939년 6월 일제의 지배를 부정하고 민족의식 고양·조선 독립을 위해 조직한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 사건은 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세상에 꺼낸 사건이다. 이들 대상자 7명 중 5명은 독립유공자로 인정됐다.

김언배의 대한신민당 군자금 모금 운동 사건은 제2기 위원회에서 첫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사건으로 위원회의 권고가 처음 이행돼 2023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수여됐다.



대한신민단 단원으로서 김씨는 함경 지역을 무대로 군자금 모금과 단원 모집 활동을 하다가 1921년 경찰에 체포돼 함흥지법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윤상형의 항일의병운동 사건은 위원회에서 김율부대 명부에서 21세 의병이던 윤씨의 존재를 확인해 행보를 밝혀낸 사건으로 지난해 그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돌아갔다.

윤씨는 1907년 12월께부터 호남 지역 대표적인 의병장 김율이 이끄는 의병부대 등에서 일제 경찰·통신기관 등을 공격하거나 일진회 회원 등 친일 세력을 처단하는 활동을 하다 1909년 체포돼 징역 7년을 판결받았다.


위원회는 항일독립운동의 행적이 밝혀진 건과 관련해 국가에 명예 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2021년 5월 27일 조사를 개시한 뒤 현재까지 항일독립운동 분야에서 모두 20건을 진실규명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은 "3·1절 106주년을 기념해 위원회에서 항일독립운동으로 진실규명된 분이 국가로부터 마땅한 예우를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항일독립운동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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