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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공항 국가 손배소 대리 변호사, 배상금 횡령 의혹

뉴시스

입력 2025.02.27 21:18

수정 2025.02.27 21:18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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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군 공항 소음 피해 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대리한 변호사가 배상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최근 '군 공항 소음 손해배상 소송 대리인 A변호사가 승소에 따른 배상금 중 일부를 원고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손배 소송에 참여했던 광주 서구민 중 일부는 'A변호사가 지난해 5월 국가에서 받은 배상금 일부인 7700여 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사적으로 유용해 쓴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변호사는 광주변호사회에 '승소 원고 중 배상금 채권 상속인을 찾으려다 지급이 늦어진 것이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광주변호사회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소송 참여 주민 중 65명은 A변호사를 횡령 혐의로 고소, 경찰이 수사 중이다.


뉴시스는 A변호사의 입장을 직접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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