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2025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 평균 봄철 화재는 2337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화재 가운데 27.9%를 차지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특히 월별 화재 발생률 역시 '3월'이 10.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화재 예방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대목이다.
올해 봄철 화재예방대책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게 경기소방 설명이다.
경기소방은 먼저 '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진행해 피난시설과 대피경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이 포함된 취약가구에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화재대피용 방연 마스크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소방은 또 요양시설,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에 대한 소방시설 점검을 확대하고, 관계자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형 공사장을 상대로도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배치 여부를 확인하고, 용접‧용단 등 화기 취급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경기소방은 △대규모 행사장 소방시설·피난경로 점검 강화 △전통사찰·지역축제 예방 순찰 확대 △고시원·목욕탕·숙박시설 화재안전조사 실시 등을 동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선호 본부장은 "봄철 야외활동 증가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도민 안전을 위해 화재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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