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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2단계 휴전 협상 시작할 준비됐다"…이스라엘, 협상단 파견

뉴스1

입력 2025.02.27 22:16

수정 2025.02.27 22:16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수백 명의 수감자들을 석방한 후 2단계 휴전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은 인질들이 석방되려면 휴전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휴전 협정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며 2단계 협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5일 3단계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 1단계 휴전은 6주간 인질 및 수감자들을 교환하는 것으로 하마스는 33명을, 이스라엘은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앞서 하마스가 인질과 인질의 유해가 실린 관을 전시하는 인계식을 진행해 인질 맞교환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양측은 이집트의 중재로 다시 합의하면서 석방이 재개됐다.



하마스는 전날 밤 인질 4명의 시신을 인도했고, 이스라엘은 602명의 수감자를 풀어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협상단을 이집트 카이로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다만 2단계 휴전을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1단계 휴전은 오는 3월 2일까지다.


2단계 휴전은 하마스가 남성 군인 등을 석방하고 영구적 휴전 및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결정하고, 3단계에선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의 재건 작업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