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전용기 "국힘 곧 '비명계'가 득세, 비명태균…우리에게 明 녹취록 더 있다"

뉴스1

입력 2025.02.28 07:21

수정 2025.02.28 08:06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규탄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규탄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위원인 전용기 의원은 국민의힘을 쑥대밭으로 만들 명태균 씨 녹취록을 민주당이 상당분량 갖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또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비명계(비명태균계)가 득세를 할 것이며 당연히 대선후보 선출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부분만 살피는 것이지 여당 공천 전체를 보려는 건 결코 아니라며 "(자객 특검이라는)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특검법 찬성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2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회 문턱을 통과(찬성 192표· 반대 91표· 기권 1표)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최상목 대행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진행자가 "만약 거부권을 행사, 재의에 부쳐지면 재의결(재적의원 2/3 이상 찬성)에 8표가 부족하다.

8표 이상 이탈할 것으로 보냐"고 묻자 전 의원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이 총선, 공천과 관련된 내용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것 아니냐라는 공포감에 거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여당 의원들은 자신에 대한 공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공천권을 행사한 내용만 보려 한다. 여당 의원들은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손짓했다.

명태균 녹취록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김 여사와 명태균 씨 통화, 명태균 씨와 다른 사람과 대화 등 이 녹취가 어디까지 뻗쳐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우후죽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한 뒤 "녹취록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제보받고 있고 당 차원에서 나올 녹취록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명태균 게이트가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지금 여당의 거물급 대선 후보들이 명태균 녹취록에 있다는 의혹들이 있다"며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의 비명계(비명태균계)가 득세할 것이며 지금 그분들은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며 국민의힘을 정면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