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여당 국회의원 아들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 찾다가 적발

뉴스1

입력 2025.02.28 08:06

수정 2025.02.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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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여당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인 30대 A 씨가 액상 대마를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0mL 크기의 통에 담긴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 씨와 남성 1명, 여성 1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친구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적발 당시 시행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전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등은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수수하려고 했다. 던지기 수법이란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방법이다.
실제 A 씨는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으니, 좌표를 달라고 해서 현장에 갔지만 찾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이 투약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액상 대마가 있는 위치를 알려준 지인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