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우에다 총재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불확실한 점이 매우 많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 외에도 다양한 정책이 세계 경제와 시장, 일본의 경제·물가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 정책 판단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트럼프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여러나라의 참석자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국채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과 관련해 우에다 총재는 "통상적인 움직임을 넘어 장기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민하게 국채 매입 공개시장 조작(오퍼레이션)을 실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2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했던 발언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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