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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품질 들쭉날쭉한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 표준안 만든다

뉴스1

입력 2025.02.28 09:13

수정 2025.0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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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 생성 품질 유지를 위한 제작 지침을 표준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한 '금동반가사유상', 광개토대왕릉비를 디지털로 재현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등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는 전시·영화·게임 등 다양한 문화 융복합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는 취득 장비 및 환경, 작업자의 숙련도 등에 따른 데이터 품질 편차가 크다는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TTA에서는 문화유산 데이터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TTA 측은 "데이터 취득 계획, 데이터 구축, 후처리, 평가 및 검토 등 디지털 데이터 생성 과정을 세분화해 프로세스별로 제작 지침을 정의할 것"이라며 "3D 모델, 2D 이미지, 기가픽셀(Gigapixel) 등 디지털 유형별 최적화된 구축 환경과 촬영 컷 수, 해상도 등 데이터의 최소 품질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표준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제안한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참여해 22개의 산·학·연 관련 기관이 함께 하는 TTA 메타버스 콘텐츠 프로젝트그룹(PG610)에서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고품질의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는 국제적 연구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 관리 능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문화유산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본 표준이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