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캡틴 아메리카' 복장 尹지지자 검찰 송치…미군 신분증은 가짜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8 09:53

수정 2025.02.28 09:53

/사진=안씨 SNS
/사진=안씨 SNS

[파이낸셜뉴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하려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 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0대 남성 안 씨를 건조물침입 미수와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 20일 밤 11시쯤 남대문 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안으로 진입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안 씨는 지난 14일 저녁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그에게 모욕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씨는 경찰서 난입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가짜 미군 신분증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신이 미군 출신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 요원'이고 스카이데일리의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보도의 취재원이라고 주장, 해당 보도를 쓴 기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할 당시엔 인권위 건물 엘리베이터 이용을 막아서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