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LG CNS(064400)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상암·부산·가산·하남 4곳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복구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상암·부산·가산 데이터 센터를 소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위탁 운영 중이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재난 등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을 평가, 우수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각종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최단 시간 내 핵심 시스템을 복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량을 인정받았다.
데이터센터는 고객에게 365일 24시간 무중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핵심 인프라 설비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화된 변전소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덕이다. 전력 공급이 중단될 때도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동일 용량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LG CNS는 정전 대비 실제 전원을 차단해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정전 테스트(PIT)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LG CNS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을 3차원(3D)로 구현했다. 과거에는 전력계통 장애 시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파악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 이제는 3D로 시각화된 전력장비와 전력 흐름을 보고 직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LG CNS는 AI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AI 폐쇄회로(CC)TV는 데이터센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작은 불꽃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화재 위험신호를 탐지·경고한다. 이 외에도 데이터센터는 공기 흡입형 감지기, 소방감지기 등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통해 다중 감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관할 소방서와 함께 매년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면진 데이터센터로, 규모 8.0 강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진 발생 시 고무기둥 댐퍼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건물과 서버 등의 장비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된다.
지난해 8월 데이터센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인 '비즈니스 연속성'(ISO22301)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운영 중인 모든 데이터센터가 재해 대응 역량의 우수성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았다"며 "기업 고객들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