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에 마은혁 임명 압박…"명태균 특검법도 즉시 공포하라"
"명태균이 민주당 사람? 이러다 중국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8.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1027430615_l.jpg)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오늘 오전까지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전 중에 꼭 임명하고 오후에 국회에 오셔서 국정협의체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위헌이라는 헌재판소 결정을 거론하고는 "최 대행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바로 하기는커녕,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기상천외한 망언을 했다"며 "마치 자신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존재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또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별 거부함으로써 헌재의 온전한 구성을 막고 대통령경호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행위를 수수방관하지 않았나"라며 "내란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정황도 존재한다. 재판관 임명 여부와 무관하게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명태균 특검법'과 관련해선 "여론 조작, 공천 개입 국정농단 등 중대 범죄 의혹을 규명하고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는 법안"이라며 "최 대행은 명태균 특검을 즉시 공포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권성동 원내대표는 '명태균이 민주당 사람'이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했다"며 "그럼 특검에 찬성하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민주당 사람인가. 이러다 명태균이 중국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다. 아무말 대잔치 그만하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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