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국들은 2030년까지 공공·민간 재원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보전 재원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영구적인 재정 체계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CBD COP16.2는 지난해 10월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를 끝내지 못한 '자원 동원'과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이행점검 체계 등을 논의했다.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그리고 각국이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평가하는 '채점표'를 만들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당사국들은 2030년까지 공공·민간 재원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보전 재원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영구적인 재정 체계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2028년 열릴 제18차 당사국총회에서 기존 재원 흐름을 분석한 후, 새로운 생물다양성 전용 기금의 지정 또는 설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30년 제19차 당사국총회까지는 협약 이행을 위한 장기적 재정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최소 2000억 달러의 생물다양성 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실제 마련된 재원은 150억 달러 수준에 그쳐 개도국을 중심으로 심각한 재원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당사국들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별 이행 평가지표를 확정하고, 전 지구적 이행 검토를 위해 2026년과 2029년 두 차례 국가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환경부는 2025년 말까지 국가보고서를 작성하고, 2026년 2월까지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강부영 환경부 국제환경협약팀장을 단장으로 정부대표단을 파견했다. 정은해 신임 국제협력담당관은 "국가보고서 제출 등 협약 이행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