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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6·25전쟁영웅에 '폭격의 명수' 고광수 공군 대위 선정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8 16:40

수정 2025.02.28 16:40

고성 351고지 폭격작전 등 51회 전투 출격
[파이낸셜뉴스]
고광수 공군 대위.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고광수 공군 대위.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025년 3월의 6·25전쟁영웅'으로 당시 총 51회에 달하는 전투 출격에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해 '폭격의 명수'로 불린 고광수 대한민국 공군 대위(전쟁 당시 중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929년 10월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태어난 고 대위는 1949년 6월 육군 항공사관학교(현 공군사관학교) 제1기생으로 입교했다. 이후 1951년 소위로 임관했고 이듬해 12월 제10전투비행전대 강릉전진기지에 배치됐다.

보훈부에 따르면 제10전투비행전대 소속이었던 고 대위는 동부전선 351고지전투 항공지원 작전 등 중동부 전선에서 국군과 유엔군의 지상 작전을 지원하며 전황을 유리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당시 그곳에서 격전을 벌이던 국군 제15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근접항공지원과 후방차단 작전을 전개했다.

351고지는 강원고 고성 남쪽의 월비산으로부터 동쪽 2㎞에 위치한 곳으로, 동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의 활동을 감시하는 데 유리하면서 원산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있는 교통망의 요충지였다.

그는 전투 출격을 할 때마다 적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며 활약하다, 1953년 7월 18일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작전 수행 중 전사했다.
정부는 고 대위의 공적을 기려 중위에서 대위로 1계급 특진시켰고, 1953년 을미주공훈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