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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란수괴 꿈 짓밟아달라"…삼일절 집회 앞두고 참여 독려(종합)

뉴시스

입력 2025.02.28 10:58

수정 2025.02.28 10:58

이재명 "여당, 헌법 파괴 행위 동조하면서 스스로 보수라 불러" "마치 파란 빨간색 같은 형용모순…국민의힘 대오각성 촉구해" 야5당 삼일절 맞아 윤 파면 촉구 장외집회…"광화문 모여달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여전히 집권 여당의 지위를 갖고 있는 이 나라 정치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국민의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며 당원 등을 향해 3·1절에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장외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3·1절을 맞으면서 대한민국 집권 세력이 헌법 질서 파괴 행위에 동조하면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부르는 것이 참으로 황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건 마치 파란 빨간색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형용모순이라 한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윤석열, 1호 당원을 여전히 제명·징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의 복귀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며 "법치주의의 핵심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법원을 폭력으로 파괴하는 행위에도 사실상 동의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1을 맞아 여전히 집권 여당의 지위를 갖고 있는, 이 나라 정치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의 대오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3·1절 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헌법 제정, 그리고 오늘날 민주주의 체제에 이르기까지 중대한 역할을 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일당으로 인해 100년 넘게 공들인 민주주의의 탑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8. kch0523@newsis.com


김 최고위원은 "결국 보다 못한 우리 국민은 일어섰다. 국회로 모였다"며 "100여년 전 일제에 맞선 민족운동이 재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광화문에 모여 '다시 대한민국, 다시 민주주의'를 외쳐달라.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로 독재를 향한 내란수괴의 꿈을 짓밟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디톡스 다이어트'할 때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윤석열이나 여당 극우세력에 유린 당한 대한민국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65년 전 대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저항한 학생들이 있었다. 당시 파브르 시를 인용했다"며 "'그 촛불 다시 켜지는 날,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내일 3·1절 안국동 현장에서 뵙겠다"고 강조했다.


야5당(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내달 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각 당 대표들이 발언대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당직자 등에게 집회 필참을 요구하는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김성회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집회는 수도권이 아닌 전국 규모 참석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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