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혜연 이유진 기자 = 학내 성폭력을 제보했다가 해임된 교사의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에서 시위하던 시민단체 회원 2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부지 내에서 시위를 벌이다 퇴거 불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해임 교사 지혜복 씨의 부당 전보와 해임 철회를 비롯해 정근식 서울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하며 지난 26일부터 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지 안으로 진입해 교육감실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씨는 2023년 A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을 제보했다가 부당 전보됐다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지난해 1월부터 전보 철회 운동을 벌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 정원상 이유로 전보가 이전부터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 씨가 전보된 학교에 장기간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지 씨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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