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보존회가 음력 2월 6일 '좀상날'에 해당하는 3월 5일 오후 5시 '2025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좀상날'은 좀생이별(묘성)과 달의 위치를 관찰해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던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날이다.
좀상날 행해지는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는 사천 하평마을 고유의 문화적 전통을 담고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좀상날 민속놀이다.
이번 행사에선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전수관에서 하평답교자연석공원으로 이어지는 횃불 놀이와 다리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천하평답교놀이 공연이 펼쳐지며 황덕굿으로 마무리된다.
마을주민이 함께 만든 횃불을 들고 풍물 가락에 맞춰 행진하는 모습은 강릉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김용기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보존회장은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으로서 선조들의 지혜와 정신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공개행사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동욱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하평답교놀이 공개행사는 2025년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