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2025년 BEI 투자 갤러리' 시상식 개최
한투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 수상
한투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 수상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인구 4위' 인도네시아에 속속 진출하는 가운데, 금융·투자 교육의 단체인 갤러리의 확대에 팔을 걷었다.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의 자본 시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는 자카르타 본사에서 '2025년 BEI 투자 갤러리'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은 투자 갤러리가 금융 교육을 통해 대중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인도네시아 내 투자자 증가를 장려한 공로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KISI)이 운영하는 서부수마트라주 파당시 푸트라 인도네시아(Putra Indonesia YPTK Padang) 대학교 경제경영학부 투자 갤러리는 '가장 활발한 투자 갤러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이 운영하는 트리삭티(Trisakti) 경영대학 투자 갤러리와 KB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이 운영하는 BCM대학과 IPMI Institute 투자 갤러리가 '최고 거래대금 부문 최우수 투자 갤러리'에 선정됐다.
이만 라흐만(Iman Rachman) BEI 소장은 "투자 갤러리의 금융 교육 프로그램이 단순히 투자자 수 증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자본시장 정보를 확산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투자자 수는 1546만4011명에 달했다. BEI는 이번 시상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투자 갤러리의 지속적인 혁신을 촉진하고, 보다 접근성이 높은 자본시장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인도네시아를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점찍고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인도네시아의 소형 증권사인 단팍(Danpac)증권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한국형 선진 주식 매매 시스템을 도입해 리테일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BEI에 파생워런트 상품을 론칭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3년 8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으며, 지난 2020년 말 연간기준 최초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2년까지 3년간 연간거래대금 기준 점유율 1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9월 기준 총거래대금 기준 점유율 6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인도네시아 법인의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대비 37.9%나 증가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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