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신입생도 일부 참여 '눈길'
전남대 입학식, 새 출발에 힘찬 박수와 함성…신입생 설렘 가득의과대학 신입생도 일부 참여 '눈길'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여러분의 입학을 허가합니다."
28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이근배 총창이 입학 허가를 선언했다.
순간 큰 박수와 함성이 쏟아지고 대학생으로서 새 출발 하는 신입생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교수들과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단상에 모여 손잡고 박학기의 '아름다운 세상'을 제창하자 객석에 앉아있던 학생들도 손뼉을 치며 잠시 긴장을 덜어냈다.
신입생들은 축하공연을 하는 선배들의 유니폼이나 학교 점퍼를 부러움의 눈길로 쳐다보는가 하면 "멋있다"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어 이 총장이 각 단과대학 성적우수자에게 상을 수여했고, 학과장 교수들은 수상자들과 포옹하거나 함께 휴대전화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환영 인사를 나눴다.
이 총장은 훈사를 통해 "유수한 서울의 대학과 지방 국립대를 두고 전남대학교를 선택해준 신입생들에게 감사드리며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학교의 미래가 몹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입학 등록을 마친 163명의 의과대학 신입생 중 일부 학생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전남대 의과대학 신입생 A씨는 "대학에 입학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대학생이자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휴학 중인 선배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알고 있다. 휴학 여부가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는 의과대학을 비롯해 3·1절 연휴가 끝나는 내달 4일 개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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