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주항공 참사'로 남겨진 반려견 둥이, 새 가족 만난 날 (출처=연합뉴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1704054076_l.jpg)
(서울=연합뉴스) "둥이야, 넌 이제 우리 가족이야!"
지난 25일 오전 11시 경기 김포시. 버선발로 아파트 주차장에 마중을 나와 있던 최선영 씨는 진도 믹스견 '둥이'를 보자 이렇게 말하며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주인을 잃은 둥이가 새 가족을 만났습니다.
둥이의 새로운 둥지가 되어준 이들은 선영 씨와 동생 진욱 씨. 참사 후 홀로 남겨졌던 둥이는 지난달 10일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구조된 후 40여일간 동물권 행동 '카라'의 보호소에 머물렀습니다.
최씨 남매는 뉴스를 통해 둥이 소식을 접했다고 합니다. 당시 남매는 기존에 키우던 반려견 '우양이'를 잃었습니다.
우양이는 지난해 6월 원인 불명으로 갑작스레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남매의 집에는 우양이가 썼던 옷, 드라이기 등 반려견 용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선영 씨는 "갑자기 가족을 잃었다는 점에서 저와 둥이가 같은 처지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반려견을 또 잃게 되는 것이 두려워 다시는 키우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어쩐지 둥이한테는 마음이 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잘 키워야 기존 보호자님들도 마음 편하게 하늘나라로 떠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책임감이 크다"며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가족을 만난 둥이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제작 : 이준삼
취재·영상 : 이승연
![[영상] '제주항공 참사'로 남겨진 반려견 둥이, 새 가족 만난 날 (출처=연합뉴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1704071088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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