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발전방향 말씀 나누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2025.02.28.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1723024629_l.jpg)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김동연 경기지사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 대표에게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한 염려와 개헌 논의가 미진하다는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내란 종식은 정권 교체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으로 과연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높아지고 있다"며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선거 연대, 더 나아가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제가) 정권 교체에 대한 걱정을 표시했지만 (이는 민주당) 신뢰의 위기"라며 "말만으로도 안 되고, 말을 바꿔서도 안 된다.
이어 "빛의 혁명에 있어서는 우리가 서로 연합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를 해야 한다. 그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것이고,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만들기 위한 개헌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유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 구조 개편, 경제 개헌, 또 이를 위한 임기 단축 이런 개헌 논의가 제대로 돼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20년 전에 얘기했던 개헌을 이제 완수해야 하는, 새로운 공화국의 문을 여는 책무를 민주당이 져야 되겠다"고 부연했다.
또 정치권을 향해 "비전 경쟁이 돼야 하는데 감세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감세 동결, 재정 투입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지사에게 "도정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 경제, 상황이 매우 여러 면에서 어렵다 보니까 (김 지사께서) 도정에다가 국정에 관한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더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국민이 더 안심하고, 또 이 나라가 더 발전할 방향이 무엇인지 같이 말씀을 나눠보자"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달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시작으로, 21일 박용진 전 의원,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회동을 이어가면서 당내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