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북, 서울 제치고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

전상일 기자,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8 18:55

수정 2025.03.02 12:34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이변이 연출됐다. 전라북도가 오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11표를 얻는데 그친 서울을 무려 38표 차이로 따돌렸다. 전체 61표 중 무효 표는 1표였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장대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2018년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18년 만이다.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도시 연대'를 기치로 내건 전북이 1988년 올림픽 개최 경험과 인프라 완비를 내세운 서울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또 올림픽 지방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가 4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대의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2000년대 초반 무주를 전면에 내세우며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했으나,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에서 강원도 평창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