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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기적 만들었다…이젠 국제 경쟁력 확보"

뉴시스

입력 2025.02.28 18:50

수정 2025.02.28 18:50

전북,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지 후보로 선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후보 도시에 전라북도가 선정된 후 김관영 전북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5.02.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후보 도시에 전라북도가 선정된 후 김관영 전북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5.02.28. kgb@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특별시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지 후보로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유효 투표수 61표(무효표 1표) 중 49표를 획득해 11표를 얻은 서울시를 따돌리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뽑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적을 만들었다"며 "도민의 지지와 성원이 올림픽 유치의 동력이 됐다"고 했다.

연대를 선언한 대구·충남·광주·전남에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김 지사는 "전북의 꿈에 동참해준 연대도시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종 유치를 향한 도전의 길에 힘차게 나서겠다"고 했다.

전북이 국내 후보도지 선정이 되면서 이제 국제무대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현재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국가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와 카타르 등이 꼽힌다.

인도의 경우 지방도시인 아메다바드를 중심으로 부바네스와르, 보팔, 푸네, 뭄바이 등 인도 전역에서 올림픽 개최 계획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경쟁국가로 분류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누산타라로의 수도 이전 계획에 맞춰 동남아 최초의 올림픽 개최를 도전한 상황이다. 사우디와 카타르도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개최에 도전한다.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북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부족한 호텔 등 숙박시설, 교통망 등이 주요 과제로 손꼽힌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교훈을 잊지 않고 부족한 SOC 확충이 필수과제로 점쳐진다.


전북은 국내 후보지 선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뒤에는 IOC 미래유치위원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 미래유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도시가 추천되며, 최종적으로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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