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감자연구소'가 첫 방송부터 다채로운 캐릭터 열전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률 1.7%로 출발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심재현) 1회는 전국유료가구 기준 1.7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에서는 '감자연구소를 지키려는' 김미경(이선빈 분)과 [감자연구소를 정리하려는' 소백호(강태오 분)는 마라맛 첫 만남, 그리고 감자처럼 투박하지만 따스하고 개성 넘치는 감자연구소 패밀리의 비범한 티키타카는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감자연구소에 굴러들어 온 위기가 그려졌다. '장생 감자' 계약을 따내지 못한 김미경. 홧김에 내뱉은 "선녀식품 확 망해버려라"라는 외침은 곧 현실이 됐다.
선녀식품 감자연구소는 원한리테일 인수합병으로 폭풍이 몰아쳤다. 인사 기록 카드 작성을 위해 본사 소환을 당한 김미경, 부재중(유승목 분), 고정해(곽자형 분), 주승희(우정원 분), 이충현(윤정섭 분), 권희동(남현우 분), 장슬기(김지아 분). 김미경은 한껏 기가 죽은 감자연구소 패밀리에게 무시당하면 안된다며 ‘기싸움’ 정신무장을 시켰다. 하지만 김미경에게 원한리테일은 지옥 같은 곳이었다. 굴욕적인 순간에 전략기획실 전무가 된 전남친 박기세(이학주 분)를 마주하게 된 김미경은 화끈한 인사로 답했지만,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한편 연구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감자연구소는 비상이 걸렸다. 실태조사를 위해 소백호가 기습한 것. 후광이 빛나는 소백호의 첫인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연구소의 사소한 빈틈도 넘어가지 않는 그의 예리한 모습은 모두를 긴장시켰다. 모든 게 못마땅한 김미경은 소백호를 향해 길 가다 뒤통수 맞으라면서 외쳤고, 이 소원이 통하기라도 한 듯 연구소 마당을 지키던 물까치 ‘선녀’의 뒤통수 공격을 시작으로 감자밭을 구르는 굴욕을 맛봤다.
병원에 동행한 김미경은 소백호의 다른 면을 봤다. 감자연구소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소백호는 연구소의 노력을 속단하지 않겠다며 당분간 업무에 전념하라고 대답했다. 냉정한 첫인상과 달리 자신들의 감자연구와 노력을 이해하는 소백호의 모습은 김미경을 한숨 놓게 했다. 그러나 홍순익(김규철 분) 소장 해고는 김미경을 거세게 흔들었다. 잊고 지내고 싶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원한리테일의 모든 것이 힘겨운 김미경. 내리는 빗속에 주저앉아 좌절하는 그 앞에 소백호가 나타났다. 김미경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소백호의 엔딩은 설렘을 더하며 변화를 기대케 했다.
한편 '감자연구소' 2화는 2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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