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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향해 "헌법 아닌 자기 몸 지키려 한다"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2 16:38

수정 2025.03.02 16:38

한동훈, 77일 만의 공개 행보에서 이재명 직격
선관위 향해선 "개헌 통해 감시할 수 있게 해야"
尹 계엄에는 "입장 변함 없어...민주당도 비판 받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5년 동안 범죄 혐의를 피하고 싶은 것 아닌가"라며 "헌법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한 뒤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개헌론에 소극적인데 어떻게 보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전 대표는 군 피해자들에 대한 이중배상금지 조항 등을 언급하며 "(헌법의)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조항들을 국민 합의로 바꿔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주도했던 29번의 탄핵 시도, 대통령이 했던 계엄령 선포까지 이런 일들을 국민들께 또 겪게 할 수 없다"며 "(개헌)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는 지금 이걸 해낼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해내기 위해 중요임무를 맡은 사람의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한 전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선관위를 헌법이 독립기관으로 만들어 준 것은 잘 하라는 거지 자기들끼리만 즐겁게 지내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며 "선관위가 감시 영역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선관위를 감사원 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 "수긍은 잘 안 간다"며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헌법 개정으로 선관위까지 넓히는 등의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입장도 다시 확인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대표로서 대단히 괴롭고 안타깝지만 입장에 변함은 없다"며 "그렇지만 이 대표와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하고 유린한 폭거도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