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과거 소추위원장 권성동, 박근혜 만난다…보수 지지층 '총결집'

뉴스1

입력 2025.03.03 05:30

수정 2025.03.03 10:18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까지 연이어 찾으면서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다.

권 비대위 체제의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과 17일에는 이 전 대통령을 각각 예방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방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이 마무리된 상황 속 향후 당 운영 방향 및 전략에 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예방은 윤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조기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더욱 단단한 보수층 결속을 꾀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권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아픈 인연'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한 비공개 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법사위원장으로서 어쩔 수 없이 소추위원장을 맡았는데 지금도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분당까지 가게 된 상황에 대해선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약 3년 만에 성사된 권 비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주중 대사를 지낸 권 비대위원장은 2022년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찾은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특별한 의제를 갖고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보수층 결집에 도움이 되는 말들이 오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귀띔했다.